희기는 산위의 눈과 같고
밝기는 구름 사이의 달 같네
듣자니 그대 두맘 있다 하여
일부러 와서 이별을 고하려 하오
오늘을 말술을 마시며 모였지만
내일 아침엔 도량 물가에서 헤어지오
저벅저벅 도랑가로 나아가니
도랑물은 동과 서로 흐르오
처량하고 또 처량하나
시집 왔으니 반드시 울지 않으리라
원컨데 한 마음의 사람을 만났으면
백발이 되도록 헤어지지 말아야 하오
낚싯대는 어째서 그리 하늘하늘 하고
물고기 꼬리는 어째서 그리 간들간들 하나요
남자는 의기가 중한데
어째서 돈에 팔려 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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