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의 詩.

白頭吟(백두음) 탁문군.

별관신사 2016. 10. 3. 06:59

희기는 산위의 눈과 같고

밝기는 구름 사이의 달 같네

듣자니 그대 두맘 있다 하여

일부러 와서 이별을 고하려 하오

오늘을 말술을 마시며 모였지만

내일 아침엔 도량 물가에서 헤어지오

저벅저벅 도랑가로 나아가니

도랑물은 동과 서로 흐르오

처량하고 또 처량하나

시집 왔으니 반드시 울지 않으리라

원컨데 한 마음의 사람을 만났으면

백발이 되도록 헤어지지 말아야 하오

낚싯대는 어째서 그리 하늘하늘 하고

물고기 꼬리는 어째서 그리 간들간들 하나요

남자는 의기가 중한데

어째서 돈에 팔려 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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