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떨치고서 나누기 어려웁소
흰 살찍 여윈얼굴 거울보니 다르구나
딴 나라 고운 꽃도 시름속에 피어 나고
고향이 좋은 산천 꿈 가운데 봄이 오네
달아래 배를 띄워 둥실둥실 가고싶고
관하만리 말은 지쳐 길 묻기도 싫어지네
형설을 모아 놓고 공부 한뜻 멀었거니
녹양 3월 우는 새가 이내마음 건드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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