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진보(古文眞寶)

군자의 노레. 섭이중.

별관신사 2015. 11. 9. 05:29

군자는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니

혐의 받을 처신 하지 않는다에

외밭에는 발을 들여 놓지 아니하고

오얏나무 아래서는 관으루 바로잡지 아니하고

형수와 동생 사이엔 친히 물건 주고받지 아니하고

어른와 아이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다니지 않는다네

겸손하기에 수고를 하면권세를 얻게 될 것이나

자기를 나타내지 않는 일이 매우 어렵네

옛날 주공은 초가에서 검소하게 살며

먹던것도 뱉어놓고 사람 만나느라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한번 머리감는 사이 세번이나 머리 쥔 채 나가 손님 만나서

후세에 성현이라 일컫게 되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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