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진보(古文眞寶)

옛 장성을 읇음. 장한.

별관신사 2015. 11. 11. 06:21

장안의 젊은이들 장대한 계획은 없고

인평생 오직 천자행렬 인도하는 집금오만 부러워 했는데

결국 기린성 앞에서 천자께 절하고

임금 위해 말 달리어 서쪽으로 오랑캐 치려가게 되었다네

오랑캐 땅 모래 펄펄 날려 사람들 얼굴 때리니

한나라 군사의 오랑캐 군사 서로 만나도 보이지 않을 지경인데

멀리서 종소리 북소리 땅을 진동시키며 돌아 오니

흉노 선우는 밤에도 전쟁을 잘한다고 말 전하네

어런 때 임금의 은혜나 생각해야지 어찌 자기 몸 돌보겠는가?

임금위해한번 달려나가 만명이 적을 쳐 부수는데

이 장사가 창을 휘두르자 밝은해도 되돌아 올 지경이였으니

선우는 피 뿌리어 우리 붉은 수레바퀴 더럽혔네

돌아오다 말에게 장성의 동굴에서 물 마시게하는데

장선의 길가에는 흰뼈 많았네

이에 대하여 그곳 노인에게 묻기를 이뼈는어느때 사람오 하니

말하기를 진시황이 장성 쌓을적의 졸개들이라네

해 저무는 국경 북쪽에는사람들이나 밥짓는 연기 보이지 않고

귀신들만 훌쩍훌쩍울어 소리가 하늘로 비등하네

죄없이 죽음을 당하여 공로에도 상도 받지못하고

외로운 혼은 떠돌아 다니다 이 장성 근처에떨어져 있는거네

옛날에 진시황이 손 칼자루에 얹고 일어서면

제후들은 무릎으로 기며 감히 쳐다보지도 못했었네

부국강병 정책 20년 쓰는 동안

원한 쌓으며 사람 징벌하여 9천리의 성 쌓았네

진시황이 성을 쌓은게 얼마나 어리석기 짝이 없었던가?

하늘이 실은 진나라 망하게한 것이지 북쪽 오랑캐때문은 아니였네

하루 아침에 재난이 집안 안ㄴ에서 일어나자

위수가의 함양은 다시는 도읍 아닌 곳으로 변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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