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있음(空 emptiness)이란 우리들 마음속에 지니고
있는 그런 부정적인 암시를 가지고 있지 않다.
내가 그대에게 완전히 비어있는 방을 보여줄때
그것에 대하여 어떤것을 말하는 데는 두가지 방식이
있다. 그대는 방이 비어있다고 말할 수도 있으며
또한 방이 공간으로 가득차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
정확하게 바로 룸(room)이란 단어는 공간(space)을
의미한다. 가구를 둘여 놓을수록 방은 더 줄어든다.
그대가 방 전체를 잡동사니로 채운다면 방은 사라진다.
그것은 거기에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는다. 그대는
그것을 밖으로 던져버릴 수 없다. 그러나 그대는 그것을
가구뒤에 냉장고 뒤에 텔레비젼 뒤에 감출 수 있다.
그것들 모두를 끄집어 내라. 무엇이 남는가?
방이 있음(roominess)비어있음(emptiness)긍정적인
의미로 순수한 공간(space)이다.그러므로 기억하라.
달마가 비어있음을 말할 때 그는 그대 생각의 비어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의 비어있음은 충만이다. 그의
비어있음은 무한한 긍정이다. 그의 비어있음은 그대로
한물건도 없음이다. 그가 앎(knowing)을 부정하는 것은
단순히 순수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가 단 두마디로 바로
종교성을 핵심을 드러냈다는 것은 경이로움이다.
오쇼의 벽암록 강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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