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 앞엔 수레와 말 밀쳐내도 길 열리지 않을 정도인데
둔덕전 아래 마지에 쓴 선조들고 돌아가는 이 있네
중서성의 사인이 우승상에 임명되는 것으로
궁중의 사자가 천자께서 서명한 사령 갖고 문창대로 가네
혜성이 지난 밤에도 창을 통해 비쳤었는데
그날 저녁엔 별꼬리가 몽당비 처럼 되었고
다음날 아침엔 날씨 변해 단비 내리니
천자께선 모든 일의 근원을 잘 조회시킬 인물 얻었음 기뻐하게 되었네
옛 주공처럼 예악을 제정할 장도까지 미치는 못했으나
개원 연간 용승과 송경같은 재상처럼 몸 바쳐 일하니 나쁘지 않을 걸세
내가 듣건대 용승과 송경 두분이 재상 노릇을 할 적에는
민간에 쌀 한말이 3,4전 밖에 되지 않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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