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가죽 토시위의 매가
한번 배불리 먹으면 곧 날아 오르는 것을
어찌 큰집위의 제비처럼 되어
진흙 물고 와 덮고 떠거운 권세있는 집안에 붙겠는가?
야인인 나는 넓고 거침이 없어 무안한 얼굴도 짓는일 없으니
어찌 오랫동안 왕후들 사이에 있을 수 있겠는가?
아직 주머니속의 옥을 먹는 법을 시험해 본일 없지만
내일 아침엔 벼슬 버리고 옥이 난다는 남전산으로 가리라.
'고문진보(古文眞寶)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파행 . 백거이. (0) | 2015.10.30 |
---|---|
심한 더위. 왕곡. (0) | 2015.10.26 |
궁박함을 노래함. 두보. (0) | 2015.10.23 |
초서를 노래함. 이백. (0) | 2015.10.22 |
총마의 노래. 두보. (0) | 2015.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