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신 축융이 남쪽으로부터 불용을 채찍질하며 오니
불꽃 깃발 펄펄 하늘에 붉게 타 오르네
태양은 하늘 가운데 엉겨 붙어 떠나지 않으니
모든 나라들이 붉게타는 화로 가운데 놓인 듯
모든 산의 파란 초목 마르고 구름 빛깔조차 없어져
물의 신 양후는 바다 밑에서 물결 말라버릴까 근심할 걸세
언제면 하루 저녁에 가을 바람 불어와
나를 위해 천하의 열기 쓸어버려 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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