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되는 글들 모음.

대부분의 인권운동가들은 인권이 존재한다고 진지하게 믿는다.

별관신사 2018. 12. 16. 05:41

2011년 유엔이 리비아 정부에 시민의 인권을 존중하라고

요구했을 때 거짓말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설령 유엔도 리비아도 인권도 우리의 풍부한 상상력이


만들어 낸 허구일 지라도 말이다. 인지혁명 이후 사피엔스는

이중의 실재속에서 살게 되었다. 한쪽에는 강 나무 사자라는

객관적 실재가 있다.


다른 한쪽에는 신 국가 법인이라는 가상의 실재가 존재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가상의 실재는 점점 더 강력해졌고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강과 나무와 사자의 생존이 미국이나 구글같은


가상의 실재들의 자비에 죄우될 지경이다.


                                                    유발 하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