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란 무엇인가?

물질이라고 하는 네가지도 다 허망하다.

별관신사 2013. 9. 15. 04:00

그것은 흙 물 불 바람 이란 모두가 감각이 없으면 확인할 수 없고 정신이 감각과
통해 있다면 정신과 같은 재질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대 하나하나는
육진(색 소리 냄새 맛 감촉 뜻) 을 드러내므로 감각에 느껴지는 것이지만 이

여섯가지 육근역시 육근이 없다면 있다고 할 수 없는 것들이다. 우선 눈은 색이
없으면 그 자체가 있는지 확인할 수 없듯 소리 냄새 맛 감촉 뜻 역시 감각
앞에서만 그 존재를 인정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감각 즉 육근(눈 귀 코 입

몸 심정) 은 육진이 없다면 있을 수없다. 세상의 색이 모두 사라지면 눈을 사용
할곳이 없어지고 또한 세상의 소리가 다 사라지면 귀가 아무리 밝아도 무용지물
이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색깔과 눈이 모이면 보인다는 생각이 생겨나게 된다.

역시 귀와 소리가 만나면 들린다는 생각이 생겨난다. 그러나 역으로 보인다는
생각이 없다면 눈이나 색의 자취도 없다. 즉 이 셋을 하나의 능력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또한 세상은 육진이 사라지면 이름만 남고 사람도 감각인

육근만 사라지면 이름만 남는 것이며 이둘이 어우러져드러난 실체가 없는
이름이니 이셋 모두가 허망한 것이다.

보현화현의 불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