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의 詩.

백제성회고(白帝城懷古) 진자앙(陳子昻)

별관신사 2018. 12. 26. 07:29

해가 져 장강이 저무는데

배를 멈추고 이땅의 풍속을 묻노라

성은 주대의 피자국 때까지 거슬러 올라 가고

누대는 촉한의 영안궁의 것인데 없어졌네

거친 시골은 그대로 주나라 땅이요

깊은 산에는 아직도 우 임금의 공로가 그대로 남이있네

바위는 매달렸는데 푸른 암벽이 끊어진 듯 험하고

땅은 위험한데 푸른 물이 용솟음 쳐 흘러가네

옛 나무는 구름 가에서 살아있고

돌아가는 돛단배는 안개속에서 나타나네

장강의 물줄기 끝없는 곳으로 흘러 가는데

나그네 생각이라고 홀로 어찌 끝이 있으리오?


                                                   진자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