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한 나그네는 엘리자베스 시대 최고의 재기발랄한
소품으로 프라스에 주둔중인 헨리8세의 군대의 신참병
잭 윌튼의 이야기이다.
군대의 사과술 장수인 미스룰의 꼬임에 빠지면서 윌든이
겪게되는 일련의 모험들이 이야기의 줄거리를 이루고
있다. 미스룸은 왕이 자신을 적국의 스파이로 생각하고
있어 얼마든지 술을 공짜로 먹을 수 있다며 윌튼을 속인다.
결국 사실이 발각되고 왕이 이를 알게 되면서 윌튼은 태형을
받게 된다. 군대에서 쫒겨난 윌튼은 전 우럽을 떠돌며
인간세상의 부패와 타락을 목도한다. 뮌스타에서는 낙원을
건설하려는 재세레파 교도들에게서 파괴성을 이탈리아 에서는
자도크와 컷울프라는 두 죄인의 처형을 통해 그보다 더한
잔인함과 악을 복격하게 된다. 그 와중에 그는 추방당한
잉글랜드의 공작을 만난다. 공작은 윌튼에게 여행이란
최대한 피해야 하는 저주받은 행위라고 말하며
고요한 정착속에서 깨닫지 못한 것을 여행을 통하여서도
배울수 없다고 가르침을 준다. 결국 여행을 통하여 자신이
본 것들에 질려버린 윌튼은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와 죽을 때까지 고향에서 머무르기로 맹세한다.
불운한 나그네는 노골적인 묘사의 불편함을 반감시키는
아이러니 덕분에 불안과 재미가 시시각각 교차하므로
독자들은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도 윌튼의 여행이
계몽적인 것이였는지 아무 쓸모없는 시간낭비였는지
결론을 내릴 수가 없다. 특히 폭력을 다루는 내쉬의
장면 묘사에는 평범과 비범을 아우르는 재기가 번뜩인다.
마치 휴일에 반쯤 열린 양복장이의 가게처럼.. 죽어가는
자도크의 손톱이 반쯤 들어올려 졌다가 다시 내려 앉았다.
죽기전에 꼭 읽어야 할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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