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반테스는 죽음의 침상에서 이 작품의 마지막
문장을 쓴 뒤 종부성사를 받고 세상을 떠났다.
당연히 이 소설이 출판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이 작품은 비잔틴 소설로 분류되는데 비잔틴 소설이란
16세기 후반에 유행했던 부자연 스럽고 도덕적인 내용
의 소설장르이다.
세르반테스는 이 작품으로써 돈키호테와 같은 풍자
물이 가져다 주지 못했던 문학계의 영예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툴레 (그린란드 북서부의 지명이지만 근대 이전에는
셰틀랜도 제도 아이슬랜드 노르웨이등 극북지방을
총칭하는 이름으로 널리 쓰였음) 의 왕자 페르실레스와
그의 연인인 핀란드 공주 시히스문다는 파란만장한
여정을 거쳐 겨우 로마에 도착 교황을 축복을 받고
혼인으로 맺어진다. 두사람은 피안데르와 아우리스텔라
라는 가명의 남매 행세를 하며 이별 납치 난파 등
온갖 역경속에서 스칸디나비아의 얼음 덮힌 황야를
건너 포르투칼 스페인 프랑스 그리고 마침내 이탈리아에
이르기까지 고난의 여행을 계속하며 지고의 교회와
결합을 상징하는 로마에 다다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은 명예 덕성 용기 순결과 같은 완벽한 도덕적
자질을 보여 준다. 이 북구의 이야기에서 세르반테스는
불의와 도덕적 모범 모험과 교훈을 한데 결합함으로써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소설을 썼다.
또한 그는 구원을 향한 인간의 여정에 등장하는 선과 악
우연과 의지를 뒤섞음으로써 인생의 우의를 시도하였다.
죽기전에 읽어야 할 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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