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界의 名詩.

사실과 공간의 시간. 세뮤얼 콜리지.

별관신사 2015. 11. 19. 03:33

언덕위 넓은 평원에서

(어디였던가 동화의 나라였던 듯 한데)

귀여운 두 어린이가 바람 맞아 날개 벌린

타조처럼 계속 뜀박질을 하고 있었다

두 어린이는 오누이

누이는 동생을 멀리 따라 제치고

그러고는 뒤돌아 보며 달려가면서

귀 기울여 동생의 동정을 살폈다

아아 동생은 장님이였다.

동생은 평탄한 길이나 울퉁불퉁한 길을 같은 속도로 달리지만

자기가 앞섰는지 또는 뒤떨어졌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