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界의 名詩.

어린이 답지만 당연한 일. 새뮤얼 콜리지.

별관신사 2015. 11. 20. 05:44

내가 만일 작은 날개가 두개 달린

가벼운 새라면 사랑하는 사람이여

그대 있는 곳으로 날아 가련만

하나 이런 생각은 부질없는 것이기에

여기 이 자리에 가만이 있다.


하지만 잠 속에서 나는 그리 날아가

잠 가운데 언제나 그대 곁에 머무느니

세상 만사 모두가 생각대로다

하지만 눈 뜨면 어이 되는가

나는 홀로 쓸쓸히 여기에 있다.


제왕의 명령에도 잠이 머물지 않기에

나는 날이 새기전에 눈뜨게 된다.

잠은 멀리 멀리로 사라져 가도

어둠이 새기 전에는 눈을 감고서

계속하여 꿈길을 더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