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란 무엇인가?

엄밀한 의미에서 원자를 구성하는 입자들은.

별관신사 2015. 3. 27. 06:35

서로 분리되어 흩어지고 나면 존재한다고 말하기 어렵다. 그것은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이 시공간상에 가물가물 위태로운 모습으로 깜빡거리고
있는 것 같다. 그러므로 우리는 원자에서 부터 비로소 실재하는 하나의

존재를 말할 수 있다. 원자 이전의 입자들은 존재가 아니라 물질을
구성하는 전물질적인 것으로 존재외 비존재 사이에 놓인 허깨비와
같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원자는 하나의 통합된 정보를 가진

존재이며 각기 고유한 성질을가지고 있다.따라서 원자들이 만아게 되면
각자가 가진 정보에 따라 서로 결합되기도 하고 분리되기도 한다.
원자들이 결합하면 분자를 이루는데 이 분자들이 역시 낱낱의 원자들의

성질과는 전혀 다른 통합된 고유성을 가진다. 예를 들어 수소원자 두개와
산소원자 하나가 결합한 물 분자는 수소와 산소와는 완전히 다른 물의
성질을 가지게 된다. 물질이 결합되는 단계에 따라서 보다 고도의

조직적인 정보를 만들어 간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물질에서 생명으로
이어지는 어떤 필연성을 감지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물질의 본질인
힘과 정보에서 생명과 영혼의 시발점을 찿고자 하는 것은 과연 어리석은

것일까? 그러나 이 지점이 아니라면 우리는 과연 어디에서 생명의 단서를
찿을 수 있을 것인가? 결국 창조주의 작난으로 밖에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이경숙의 마음의 여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