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극이 그저 하나의 과정에 대한
두개의 다른 이름일 뿐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채 서로 투쟁하는 두개의 다른
과정이 존재한다고 상상하게 된다.
회이트는 이렇게 말한다.
따라서 자신의 편견을 떨쳐버릴 수
없는 미성숙한 마음은 주체/객체 시간/공간
정신/물질 자유/필연 자유의지/필연 이라는
이완성의 올가미 속에서 발버둥 쳐야하는
저주에 사로잡힌다.
하나뿐이어야 하는 진실이 모순에 시달린다.
인간은 자신이 어디 있는지를 생각할 수 없게
된다. 하나의 세계로 부터 두개의 세계를
만들어 내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아무런 경계도
없는 자연의 실재 영토를 놓고 경계가 완비된
관습적인 지돋를 만들어 낸 다음 그 둘을
철저히 혼돈하고 있다는 데 있다.
코르지브스키와 일반 의미론자들이 지적한
것처럼 단어 상징 기호 사고 관념등은 실재
그 자체가 아니라 단지 실재의 지도에
지나지 않는다. 지도는 영토가 아니기 때문이다.
물이라는 단어가 갈증을 풀어줄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마치 지도와 언어가 진정한
세계인 것처럼 그 세계속에서 살고 있다.
캔월버의 무경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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