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강좌

우리는 대극이 그저 하나의 과정에 대한.

별관신사 2020. 10. 24. 06:17

우리는 대극이 그저 하나의 과정에 대한

두개의 다른 이름일 뿐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채 서로 투쟁하는 두개의 다른 

 

과정이 존재한다고 상상하게 된다.

회이트는 이렇게 말한다.

따라서 자신의 편견을 떨쳐버릴 수

 

없는 미성숙한 마음은 주체/객체  시간/공간

정신/물질  자유/필연  자유의지/필연 이라는

 

이완성의 올가미 속에서 발버둥 쳐야하는

저주에 사로잡힌다.

하나뿐이어야 하는 진실이 모순에 시달린다.

 

인간은 자신이 어디 있는지를 생각할 수 없게

된다.  하나의 세계로 부터 두개의 세계를

만들어 내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아무런 경계도

 

없는 자연의 실재 영토를 놓고 경계가 완비된

관습적인 지돋를 만들어 낸 다음  그 둘을

철저히 혼돈하고 있다는 데 있다.

 

코르지브스키와 일반 의미론자들이 지적한

것처럼 단어 상징  기호 사고 관념등은 실재

그 자체가 아니라 단지 실재의 지도에

 

지나지 않는다. 지도는 영토가 아니기 때문이다.

물이라는 단어가 갈증을 풀어줄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마치 지도와 언어가 진정한

 

세계인 것처럼 그 세계속에서 살고 있다.

 

                                          캔월버의 무경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