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무르티.

우리는 어떤 사람에 대한 의견을 틀잡아야 합니까, 아니면 그러지 말아야 합니까?

별관신사 2014. 4. 6. 05:25

우리는 어떤 사람에 대한 의견을 틀잡아야 합니까, 아니면 그러지 말아야 합니까?
크리슈나무르티: 어떤 사람에 대한 의견에 대해 꼭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합니까? 어떤 사람에
대한 의견을 꼭 틀잡거나 꼭 그 사람을 평가해야 합니까? 가령 선생님에 대해 의견을 틀잡아서

여러분에게 득될 게 무엇입니까? 중요한 것은 선생님이 아니라 선생님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입니다. 살다 보면 우리는 중요하지 않은 일에도 마음을 쓰게 됩니다. 우리는 모두 특정인에대한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사람은 좋다.","그 사람은 허영심이 지나

쳐.","그 사람 미신 너무 좋아해." 혹은 "그 사람은 이러저러한 일을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남 사이에다 관념의 발을 쳐 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짜 그 사람과는 만날 수
없습니다. 누가 무슨 일을 하는 걸 보았다면, 우리는,"그가 이 일을 했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그 일이 일어난 날짜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시겠어요? 누가, 여러분이좋아하거나 싫어할 만한 일을 하면, 여러분은 그 사람에 대해 고정 관념이 될 경향이 있는
의견을 갖습니다. 그리고는 열흘 뒤나 1년 뒤에 만나도 그 의견대로 그 사람을 보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동안 그는 변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그는 이러저러하다."고 할 게 아니라,"2월에는

이러저러했다."고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그는 완전히 달라졌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나는 저 사람을 안다."고 하는 말은 틀렸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시점까지의 그 사람, 특정 날짜에 있었던 사건을 통한 그 사람만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그사람에 대해 그 이상은 전혀 모르고 있는 셈입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늘 새로운 마음으로
사람을 만나되 편견은 물론 고정된 관념도 갖지 말고, 여러분 자신의 의견도 갖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