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시.

이별. 경허.

별관신사 2015. 3. 28. 11:44

멀리 떠나는 그대에게

시를 주어 보내려 하니

눈물이 먼저 앞선다

인생 백년이 여인숙과 다름 없으니

아 내 고향이 어디인가

멀리 산골짜기에서 조각구름 흘러 나오고

길다란 강물에 지는 해가 잠긴다.

인간의 일을 손꼽아 세어보니

아득해라

모두가 슬픔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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