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역시 또 하나의 형상없는 존재이다. 그래서 그대는 자신을 직접 알지
못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통해서 그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대는 거울을 통해서 만이 자신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눈을 감고 상상해 보라. 거울이 없다면 어떻게 그대는 자신의 얼굴을
알겠는가? 만약 거울이 없다면 얼굴도 없다. 거울이 그대에게 얼굴을
주었다. 거울이 없는 세상을 한번 상상해 보라.그러면 그대는 홀로 남게
된다. 전혀 거울이 없고 거울처럼 작용하는 다른 사람의 시선도 없다.
그대가 무인도에 홀로 있다면 그 어떤 것도 그대에게 거울 역활을 할 수
없다. 그렇다면 그대에게는 얼굴이나 육체가 있을 수 없다.
사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통해서만이 우리 자신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은 우리의 외형만 알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외형과 우리 자신을
동일시 한다.
오쇼의 탄트라 강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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