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의思惟

자이나교에서 본 속박의 원인들.

별관신사 2017. 3. 23. 12:08

우리 인생을 지도하고 있는 아픔과 고에 대한 혐오와

쾌락에 대한 욕망이 무명(無明)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이

하리바드라에게 분명하다.  그런데 이 무명의 근원은


무엇인가? 우리가 어떻게 이토록 무지하고 낭비적이며

파괴적인 삶에 갖히게 되었는가? 말못할 고통 안에서

그리고 영원처럼 보이는 이런 고뇌를 연장시키는 반복된


생사 안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는 인간의 속박은 누가 또

무엇이 지었는가? 자이나교도의 대답은 우리가 처해있는

상태에 대한 책임과 해방에 대한 희망을 전적으로 우리


자신안에 두고 있다. 신(身) 구(口) 의(意)를 통하여 우리

자신의 속박을 연속화 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존재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각 순간은 우리의 과거의


행위로 얻어진 것이며 미래의 삶 하나 하나는 현재의 삶으로

얻어질 것이다. 가령 내가 내생에 보다 덜 행운의 상황에서

보다 덜 유능한 사람의 사람의 형상으로 태어나거나 혹은


동식물이나 심지어 그것보다 더 저급한 단순한 유기체로

육신이라고는 단지 공기 물 불을 가지고 촉감만을 가지고

있는 유기체로 태어났다고 해 보자. 이렇게 태어남은 남을 해하는


행위와 부정직한 행위로 표현되는 자신의 탐진치가 이와

같은 강화된 속박을 받을 만 하기  때문에 그럴것이다.

속박을 가져온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 저지른 신구의의


행위이다. 부도덕한 행위가 어떻게 속박을 초래하며 도덕적

행위가 어떻게 해탈을 가져 오는지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실재에 관한 자이나의 비전을 탐구해야 한다.


자이나에 따르면 실재는 자기 자신의 독특한 성질들과 양상

들을 지니고 있는 근본적으로 다른 두 종류의 실체로 구성

되어 있다. 두종류의 실체는 여러 영혼과 물질적 원자로서


시공의 맥락에서 움직이며 그 운동들은 시공의 맥락을 통해

우리 주변세계를 이루고 있는 사물들의 창조와 파괴를 일으

키고 있다.


영혼(지바)의 본질은 생명이며 주요 특성들은 지식 지복 에너지

이다. 영혼이 가장 순수한 상태 즉 물질과 결부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 있다면 지식은 완전지(完全知)이며 지복은 순수하고


그 에너지는 무한하다. 그러나 영혼을 육화하고 있는 물질은

영혼의 지복을 오염시키고 지식을 가로막고 에너지를 제한한다

이런 이유로 물질은 영혼을 동여매는 족쇄로 보인다.


                                                           인도인의 길 중.

'인도인의思惟'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도 자이교의 업에 대한 견해.  (0) 2017.03.25
업의 물질.  (0) 2017.03.24
자이나교의 우물속의 사내 이야기.  (0) 2017.03.22
자이나교.  (0) 2017.03.19
자이나 교도(자이나)  (0) 2017.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