哲學이야기

현실세계를 긍정하는 아리스트텔레스의 정신은..

별관신사 2012. 11. 3. 01:57

실체에 (ousia) 대한 그의 생각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다.
범주론(categoriae)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실체를 제1 실체에서
제2 실체로 나누고 있다. 그에게 있어 제 1실체가 구체적인 개체들

즉 개별의 사물들을 가리킨다면 제 2실체는 개체들이 속해있는 종이나
유를 가리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리스트텔레스는 사람이다 라는
문장이 있다고 하자 여기서 아리스트텔레스로 지칭되는 개체가

제1실체라면 사람으로 지칭되는 종이 바로 제2실체라고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제1실체가 없다면 제2실체도 또한 존재할 수 없다는
그의 확신이다.예를 들어 아리스트텔레스를 포함한 모든 인간들이

현실세계에서 전부 사라진다면 인간이라는 제2실체는 존재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이때문에 아리스트텔레스는 하늘을 가리키던
플라톤과는 달리 땅을 가리키고 있었던 것이다.

하늘이 제2의 실체를 상징하는 것이라면 땅은 바로 제1실체를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