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착한 사람이면서도 아직 공부하여 내적으로 성장해야 할 때에
행동하거나, 반대로 독서나 예배를 다 그만두고라도 행동해야만 할 때에
안식이나 명상에 연연하고나 함으로써 일생을 망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예배>라는 것은 대체로 위험한 말이다. 그것은 이 세상살이에 아직 깊이
묻혀있는 영혼을 일시적으로 고양시켜 주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인생의
어느시기가 끝나면 꾸준히 변함없이 신가까이에 있는 단계에 이른다. 이
단계는 겉으로는 훨씬 경건치 못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내적 생활의
아득히 높은 단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