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老子) 204

텅 비는 것.

안쪽에서 텅 비는 것 하나의 생각조차도 펄럭이지 않는다 알맹이가 없는 오직 공간 돌연 모든 불행은 사라져 있다 왜냐하면 불행이라는 것은 사고 속에 존재하는 데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죽음도 사라져 있다 죽음은 사고 속에 존재하는 데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고통도 사라져 있다. 그, 하중 전체도 사고를 통하여 운반되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야망도 사라져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떻게 사고 없이 야망을 가질 수 있겠는가? 어떻게 사고없이 미칠 수 있겠는가? 사고 없는 광인들을 본 적이 있는가? 실제로 광인이 광인인 것은 그가 너무나 많은 사고를 갖고 있고 게다가 그 사고들을 종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광인을 위대한 사상가이다. 그것이 광인의 문제인 것이다. 광인은 지나치게 생각한다. 그것도 광인은 많은 차..

노자(老子) 2020.06.08

도는 텅 빈 그릇이니...

도는 텅 빈 그릇이니 그것은 퍼내도 다하는 일이 없고 헤아릴 수도 없도다. 그것은 하나의 텅 빔이다. 그리고 모든 것은 그것에서 솟아 나오고 거기로 되돌아 간다. 그 속으로 되돌아 간다. 그리고 그것에 한계가 없기 때문에 그것은 다하는 일이 없다. 당신들은 0의 개념이 인도에서 발명되고 발전되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도는 모든것이 무에서 0에서 나오고 모든 것은 무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 여행의 전체는 0에서 0에로의 여행이다. 그래서 인도는 0의 개념 "순냐므"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이 수학 전체의 기초가 되었다. 0은 수학전체의 기초이다. 만일 0이 제거되어 버린다면 수학의 구조 전체가 붕괴되어 버린다. 그 게임 전체가 0에 달려있다. 수학의 1에 0을 붙이면 거기서는 ..

노자(老子) 2020.06.03

아무것도 주장하지 않는 탓으로...

아무것도 주장하지 않는 탓으로 그 공적을 현자한테서 빼앗아 갈 수가 없다. 이것이 노자가 말한 부조리의 논리이다. 노자는 완전히 논리적이다. 다만 노자의 논리는 독자적인 것이다. 노자는 아무것도 공적을 주장하지 않는 탓으로 그 공적을 현자한테서 빼앗아 갈 수가 없다고 말한다. 만일 당신이 공적을 주장한다면 그 주장은 반증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당신이 주장하지 않으면 어떻게 전혀 주장되지 않은 것이 반증될 수 있겠는가? 만일 당신이 주장하지 않으면 어떻게 전혀 주장되지 않은 것이 반증될 수 있겠는가? 만일 당신이 세상에서 누군가가 되려고 한다면 아마 반대로 당신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는 것이 반증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반드시 증명될 수 있을 것임에 틀림없다. 누구나 누군가가 되려고 하고 있기 때..

노자(老子) 2020.05.31

자기 자녀를 사랑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자녀를 소유해서는 안된다. 자기 아내나 남편을 사랑하는 것은 좋다. 다만 그들을 소유해서는 안된다. 당신이 소유한 그 순간 그는 모르겠지만 내면 깊은 곳에서 당신도 소유되어 버린다. 당신이 소유한 그 순간 당신도 소유되어 버리는 것이다. 소유자가 동시에 피소유자인 것이다. 소유하지 말라. 왜냐하면 소유라는 것은 타인의 중심을 때려부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타인도 당신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타인의 중심을 때려 부순다면 바로 그 행위로 인해서 당신의 중심도 때려 부수어질 것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세속의 중심에 있고 또한 그 속에 있지 말라. 당신 속 깊은 무엇인가를 초월하여 우주에 뜬 채 있어야 한다. 뿌리는 대지에 가지는 하늘에.... 오쇼의 노자강의 중.

노자(老子) 2020.05.28

선택하지 말라.

삶이 오는대로 살아가라. 떠도는 것이 좋다 어디에 도착하려고도 하지 말라 목표를 향하여 가지 말라. 순간을 그 전체성에서 즐겨보라 그리고 과거나 미래에 방해받지 말라 그렇게 하면 당신의 마음속에 하나의 교향악이 생겨나게 된다. 가장 높은 것과 가장 낮은것이 당신속에서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때야 말로 당신에게 풍요로움이 있다. 만일 단지 최고의 것만 있다면 당신은 가난하다 왜냐하면 당신은 하나의 골짜기도 없는 언덕과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는 가난한 언덕이다 골짜기가 깊이를 부여해 준다. 골짜기에는 그 자체가 살고 있는 것이다. 봉우리는 따분하다 산술적이다. 골짜기에는 그림자가 신비가 꿈틀거린다 골짜기가 없다면 봉우리는 빈약하다 그리고 봉우리가 없다면 골짜기는 빈약하다 왜냐하면 거기에 있는 것은 어두움 뿐..

노자(老子) 2020.05.16

도란 완전성을 말한다.

완전성은 완벽과는 다르다. 그것은 항상 불완전하다. 왜냐하면 그것이 항상 살아있기 때문이다. 완성이라는 것은 항상 죽어 있다. 무엇이든 완벽해지면 죽어있는 것이다. 어떻게 살 수 있겠는가? 그것은 다른 부분을 부정해 버리고 있다. 그리고 삶이라는 것은 반대끼리의 긴장과 반대끼리의 만남을 통하여 존재하는 것이다. 만일 반대하는 자를 거절하면 당신은 완벽하게는 될 수 있다. 그러나 총체적이 될 수는 없다. 당신은 무엇인가를 놓치고 있다. 부처가 아무리 아름답다 하더라도 그는 그 무엇인가가 결여되어 있다. 노자는 그렇게 아름답지는 않다. 그렇게 완벽하지는 않다. 만일 노자와 부처 두사람이 당신앞에 서 있다면 노자는 평범하게 보일 것이다. 부처는 월등하게 장려하다. 그러나 내가 가르쳐 주겠다. 수천의 부처들이 ..

노자(老子) 2020.05.14

삶이란 상호의존이다.

세상사람들이 모두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이라고 알았을 때 거기에서 추함이 생겨난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선을 선이라고 알았을 때 거기에서 악이 생겨난다. 결국 있음과 없음은 서로 보완하여 성장한다. 쌍방을 사용하라 선택하지 말라. 삶이란 상호의존이다. 죄도 사용하면 좋다. 그것이 있는 데에는 목적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분노도 사용하면 좋다. 그것이 있는데에는 목적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 목적도 없아 삶속에 존재하지 않는다. 어떻게 그런것이 아무런 목적도 없이 존재할 수 있겠는가? 삶은 카오스(혼돈)가 아니다. 삶의 의미는 코스코스(우주질서) 인 것이다. 노자가 말하고 있는 것은 반대는 정말로 반대가 아니라 보완이라는 것이다. 그것들을 나..

노자(老子) 2020.05.11

당신은 항상 선택해 버린다.

당신이 아름다운 것을 선택하면 추함이 당신의 그림자가 된다. 당신이 신심의 깊음을 선택하면 신심없음이 당신의 그림자가 된다. 당신이 성인이기를 선택하면 죄악이 당신의 그림자가 된다. 선택해 보라. 당신은 곤란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바로 그 선택이 삶을 나누어 버리기 때문이다. 선택하지 말라. 무선택으로 있어라. 삶을 흘러가도록 하라. 때때로 그것은 하나님처럼 보인다. 때때로 그것은 악마처럼 보인다. 쌍방 모두 아름답다. 선택하지 말라. 성인이 되려고 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아름다움은 진정한 성인다움이 아닐 것이다. 그 속에 깃들이는 자존심이 모든것을 추하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 그러므로 죄인이 하나님께 도달하고 성인이 놓치는 흔히 있다. 왜냐하면 죄인이라는 것은 항상 겸허하기 때문이다. 자..

노자(老子) 2020.05.09

노자는 완전한 무정부주의자이다.

노자는 말한다. 당신이 질서같은 것을 생각해 낸 순간 무질서가 생겨난다. 당신이 하느님같은 것을 생각하는 순간 이제는 거기에 악마가 있다. 왜냐하면 생각한다는 것은 반대의 것에서 부터 밖에 성립되지 않기때문이다. 생각한다는 것은 이원대립에 대해서 밖에 있을 수 없다. 생각한다는 것은 그 속에 깊은 이율배반을 포함하고 있다. 생각하는 것은 분명 분열증 적인 것이다. 무사고의 경지에 도달하라. 고 하는것이 이렇게도 강조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렇게 해야 비로소 당신은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두개인채로 있다. 나뉘어지고 분활되고 분열증적인 채로 있는 것이다. 서양에서 정신분열점차 일반적인 것으로 되어가고 있다. 그것은 서양의 종교가 모두 그 깊은 곳에서 분열증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노자(老子) 2020.05.08

공자가 노자를 찿아가 물었다.

도덕에 대히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선한 품격을 배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공자는 도덕가였다. 그리고 공자는 만일 당신이 선한 품격을 배양할 수가 있다면 그것이 최고의 성취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노자는 큰소리로 웃으면서 대답했다. 만일 당신이 부도덕하다면 그때 비로소 도덕이라는 문제가 생겨난다. 그리고 만일 당신에게 아무런 품격도 없다면 그때 비로소 당신은 품격을 생각하게 된다. 품격이 있는 사람은 원래 품격같은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는 것이다. 도덕이 있는 사람은 도덕이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허튼소리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인가를 배양하려고 하지 말라 다만 자연으로 있으면 된다. 노자 영원한 도를 말하다 중.

노자(老子) 2020.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