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91 오! 그대, 삶의 마지막 완성인 죽음이여. 나의 죽음이여, 다가와 나 에게 속삭여 주십시오. 날마다 나는 당신을 바라봅니다. 당신으로 인하여 나는 삶의 고통 과 즐거움을 견디고 있습니다. 내 자신의 모든 것, 내가 가진 것과 희망하는 것 그리고 나의 모든 사랑은 깊은 신비 속에서 그..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92 더 이상 이 세상을 볼 수 없는 그날이 올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 다. 인생은 나의 두 눈에 마지막 장막을 드리우고 침묵 속으로 떠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이전처럼 별은 어두운 밤을 비추고 아침은 또 다시 떠오를 것입니다. 시간은 바다의 물결처럼 일어나서 쾌락과 고통을 던져 놓습..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93 나는 떠나갑니다. 작별 인사를 하십시오, 나의 형제들이여! 당신들 모두에게 허리를 굽혀서 인사를 하고 나는 떠나갑니다. 여기, 내 집의 열쇠를 남겨둡니다. 그리고 내 집에 대한 모든 소유 를 포기합니다. 단지 당신의 친절한 마지막 인사만을 원할 뿐입니 다.우리는 오랜 이웃이었습..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94 내가 떠나가는 이 시간에 행운을 빌어주십시오, 나의 친구들이 여! 하늘은 노을로 불게 물들었고 나의 길은 아름답게 놓여 있습니다. 무엇을 가지고 떠나느냐고 나에게 묻지 마십시오. 나는 빈 손과 희 망에 찬 가슴만을 지니고 나의 여행을 시작합니다. 나는 결혼식 예복을 차려입을 ..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95 내가 처음으로 생명의 문턱을 넘어섰던 그 순간을 나는 알지 못합 니다. 깊은 밤 숲 속의 꽃봉오리처럼 이 엄청난 신비의 세계로 나를 피어 나게 하였던 힘은 무엇이었을까요? 아침에 햇살을 바라볼 때면, 나는 한 순간 이 세상이 낯설지 않음 을 느낍니다. 이름도 없고 형체도 없는 신..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96 내가 이곳을 떠날 때, 이것이 나의 작별 인사가 되도록 하여 주십 시오. 내가 보아왔던 것은 더없이 훌륭한 것이었다고. 나는 빛의 바다에 펼쳐진 연꽃 속에 감추어진 꿀을 맛보았고, 그러 므로 나는 축복 받은 자였다고 이것이 나의 작별 인사가 되도록 하 여 주십시오. 무한한 형상의 ..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97 당신과 함께 연극을 할 때,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도 결코 물어 보 지 않았습니다. 나는 부끄러움도 두려움도 몰랐습니다. 나의 삶은 사납게 몰아치는 폭풍과도 같았습니다. 이른 아침, 당신은 깊이 잠든 나에게 친구처럼 찾아오고는 하였습 니다. 그리고 숲 속의 빈터마다 나를 이끌며 ..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98 나는 나의 패배를 전리품과 화환으로 당신을 장식할 것입니다. 정복을 당하지 않고서 도망칠 수 있는 힘이 나에게는 조금도 없습 니다. 나의 자만심은 벽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습 니다. 나의 생명은 극심한 고통 속에 터져버릴 것입니다. 그리하여 나의 텅 빈 가..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
타고르의 키탄잘리 (신에게 바치는 노래) 99 내가 방향타를 놓아버렸을 때, 나는 당신이 그것을 잡을 때가 왔다 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해야 할 일이 즉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저항하여 다투는 것은 헛된 일입니다. 그렇다면 손을 치우고 조용히 패배를 견디거라, 나의 심장이여. 여기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을 행운으로 생각하..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100 형상이 없는 완전한 진주를 얻고 싶어서 나는 형상의 깊은 바다 속 으로 깊숙이 잠수하여 들어갔습니다. 풍파에 시달린 나의 배로는 더 이상 이 항구에서 저 항구로 떠돌아 항해하지 않을 것입니다. 장난 삼아 물결에 떠돌아 다니던 그 시절 은 이미 지나갔습니다. 이제 나는 죽음이 없..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