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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아르망 푸조는 어떻게 푸조회사를 창조했을까?

그 방식은 역사를 통털어 사제와 마술사가 신과 악마를 창조해 낸 방식과 매우 비슷했다. 오늘날 수천명의 프랑스 신부들이 일요일마다 교구성당에서 여전히 성체(예수의 몸, 축성된 빵의 형상을 띤다.)를 창조해 낸 것과도 대단힌 유사하다. 그 모두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그리고 그 이야기를 믿게 만드는 것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활동들이다. 프랑스 신부의 경우에는 카톨릭 교회에서 말하는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핵심이다. 신성한 복장을 한 카톨릭 신부가 적절한 순간에 엄숙하게 말을 하면 평범한 빵과 포도주가 신의 살과 피로 바뀐다. 신부가 라틴어로 "hoc est corpus meum(이것은 내 몸이다.)"이라고 야릇한 주문을 외우면 빵은 그리스도의 살로 전환된다. 신부가 모든 절차를 정성..

인문학 강좌 2021.04.20

존재와 비존재.

오늘날 파리에서 시드니에 이르는 도시의 자동차 트럭 오토바이에는 슈타델의 사자 남자 비슷한 아이콘이 붙어 있다. 유럽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자동차 회사인 푸조에서 만든 자동차들의 후드에 붙어 있는 장식품이다. 푸조는 슈타델에서 320킬로미터 밖에 떨저지지 않은 발렌티니 마을의 조그만 가족기업으로 시작했다. 오늘날 이 기업은 시계의 곳곳에서 20만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서로 모른다. 그런데 낯선 사람들끼리 효율적으로 협력한 덕분에 2008년 푸조는 150만대가 넘는 자동차를 생산해 550억 유로의 수입을 올렸다. 푸조sa(이 회사의 공식명칭)가 존재한다고 말할 때 이것은 무슨 뜻일까? 푸조 차들이 많이 있지만 그것이 곧 회사는 아니다. 설사 세계에 있는 모든 차들이 폐차로 버려져 고철로 팔린다..

인문학 강좌 2021.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