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노자에게 물었다.

도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히시는지요?
좋은 품격을 기르자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히시는지요?
사실 그는 도덕가였다

그리고 그는
만일 누가 훌륭한 품격을 기를 수 있다면
그것이 최고의 달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노자는 껄껄 웃고나서 이렇게 말했다.
만일 당신이 부도덕 하다면
그때서야 비로소 도덕 따위에 관한 문제가 일어나게 되는 거요

그리고 당신이 아무런 품격도 지니고 있지 못하다면
그때서야 비로소 품격 따위를 생각하게 되는 것 아니겠소?

품격이 있는 사람은
애당초 품격 따위가 존재한다는 것 조차 잊어러비로 지내는 거라오
도덕을 지닌 사람은

도덕인란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조차 알지 못하오
그러니 그 바보같은 말은 집어치시오
그리고 무엇을 기른다는 말 따위는 하지도 마시오

그져 있는 그대로가 좋소
그리고 늙은이가 가지고 있는
뭐라고 말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힘에
공자는 자신도 모르게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그는 견딜수가 없었다
그는 꼬리를 늘이고 황망히 그이 곁을 떠났다.
그는 웬지 무서워 졌던 것이다

마치 사람이 깊은 나락의 가장자리에 와서
무서워지는 것처럼................

오쇼의 노자강의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