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의 詩.

등왕각(䠮王閣) 왕발.

별관신사 2019. 1. 3. 04:46

높은 등왕각이 강가에 솟아있어

패옥과 명란 소리가 요란 했건만 지금은 가무도 그쳐있네

채색한 지붕의 용마루엔 아침에 남포의 구름이 날고

구슬 발을 저녁 때 서산의 비 때문에 걷어 올리네

한가한 구름은 못속에 잠기우고 해는 유유히 지나가는데

만물의 변함과 세월의 흐름이 몇해를 지냈는가?

이 누각안에 있던 황제의 아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난간 밖의 긴 강은 부질없이 저절로 흐로도다.


                                                  왕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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