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界의 名詩.

바닷가에서. 고티에.

별관신사 2015. 4. 18. 17:44

달은 높은 하늘에서

손에 들었던 금 부채를

바다의 그 새파란

융단위에 떨어 트렸네


주워 올리려고 엎드려

은빛 팔을 펴지만

그 휜 손아귀를 빠져서

부채는 물결 따라 흘러간네


천길 물 속에 이 몸을 던져

부채를 돌려 주랴 빛나는 달이여

그대 하늘에서 내려 온다면

나는 하늘로 올라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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