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무르티.

자유는 행동하는 순간에 있으며...

별관신사 2015. 5. 17. 10:31

그것이 행동이다. 그것은 언제나 내일과 관계가 없다. 다른 방식으로 그것을
보라. 사랑은 어제와 내일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가? 어제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것은 생각이다. 생각은 기억의 반응이므로 만약 사랑이 단순히

기억아라면 분명 그건 진짜가 아니다. 그대가 어제 나에게 잘 해 주었기
때문에 내가 그대를 사랑한다면 아니면 그대가 나한테 이런저런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대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건 받아들이고

거부하는 생각의 한 형태이다. 감정도 아니고 감상도 아니며 시간에
속하는 것도 아닌 사랑이 있을 수 있을까? 이건 이론이 아니라 실재다.
그대가 그것을 정말로 직시한다면 말이다. 그때 그런 사랑은 나만의

사랑인 동시에 불특정 다수의 사랑이라는 걸 단 한사람을 사랑하면서
동시에 다수를 사랑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그것은 향기를 가진
꽃과 같다. 그 향기를 맡을 수도 있고 그냥 스쳐 자나갈 수도 있다.

그 꽃은 사람을 위해 피어있기도 하고 일부러 다가와 깊이 숨을 들이쉬고
그것을 바라보기도 하면서 큰 기쁨을 맛보는 한사람을 위해 피어 있기도
하다.

크리슈나므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