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界의 名詩.

태양의 죽음. 르콩트 드 릴.

별관신사 2015. 4. 26. 06:32

가을 바람은 멀리서 들려오는 바다소리처럼

장엄한 이별과 아무도 모르는 탄식으로 가득 차 있어

거리를 따라 너의 피로 붉게 물든

웅장한 건축물들을 슨프게 흔든다

오 태양이여


나무잎은 소용돌이 치면서 하늘로 날고

주홍빛 흐름속에 들리는 것이 보이느니

잠으로 기운 저녁이 가까워 올 무렵

앙상한 나무가지 끝에 보라빛 물든 큰 동자들


떨어져라 영광의 별 빛의 근원인 햇불이여

황금의 천으로 된 네 영광은상처로 부터 흐르는 것

마치 힘찬 가슴에서 가장 높은 사랑이 흘러 나오듯


죽어라 너는 부활하리라 그럴 희망은 분명하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부서진 이 가슴에

생명과 불꽃과 목소리를 들려줄 자 누구인가.

'世界의 名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천옹. 보들레르.  (0) 2015.04.30
가을의 노래. 보들레르.  (0) 2015.04.29
크리스마스 트리. 고티에.  (0) 2015.04.22
크리스마스. 고티에.  (0) 2015.04.20
비둘기 떼. 고티에.  (0) 2015.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