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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구름의 길.

흰구름은 떠돌아 다닌다.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바람이 불어와 이끌어 가는대로 그대로 내맏긴 채 떠돌아 다닌다. 거스르지 않고 역행하지 않으며 싸움하는 일이 없다. 흰구름은 정복자가 아니다. 그러나 흰구름은 여전히 모든 것 위에서 소요한다. 그대는 그것을 정복할 수 없다. 그대는 흰구름을 패배시킬 수 없다. 흰구름에게는 정복되어질 마음이라는 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대가 흰구름을 쳐서 물리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쇼의 베샤카의 아침 중)

존제하는 것 모두는...

존재하는 것 모두는 한조각의 흰구름처럼 존재한다 뿌리도 없이 아무런 인과 간계도 없이... 궁극의 원인도 목적도 없이 존재한다. 하나의 신비로써 존재한다. 흰구름에는 실재로 그 자체의 길이라고 하는 것은 없다. 다만 흘러다닐 뿐이다. 도달해야 할곳도 행선지와 목적지도 없다. 이루어야 할 운명도 없고 목적도 없다. 그대는 흰구름의 흐름을 막을 수 없다. 흰구름에게는 그것이 있는 자리가 목적이기 때문이다. 오쇼.

그대 존재의 가장 깊은 곳에서.

그대 존재의 가장 깊은 곳에서 그대는 홀로 있다 그 홀로 있음의 순수함 그 홀로 있음의 아름다움 그러나 반대로 그대는 두려움을 느낀다. 그대는 사회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이다 사회속에서 태어났고 사회에 의하여 길러졌기 때문이다. 그대는 자신이 홀로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망각하고 있다. 그러므로 며칠동안 고독속에서 살고 그대의 고독을 느껴보라. 그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그런 다음 시장으로 가라 그러나 그대의 홀로있음을 데리고 가라 민감하게 느끼고 깨어 있어라 사회속으로 움직여 가고 군중속으로 들어가라 원하기만 하면 군중속에서도 홀로 있을 수 있다. 히말라야 산속으로 들어가서 앉아 있을 수 있지만 머리속으로 시장을 생각하고 있으면 그대는 결코 홀로있는 것이 아니다 군중속에 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 오..

도마복음 강의 2022.12.12

태양과 달처럼....

태양과 달처럼 별도 항상 동쪽에서 서쪽으로 진다. 관측자의 머리위로 지나는 별이 뜨고 지는데 하룻밤이 꼬박 걸린다. 또 계절에 따라 뜨고지는 별자리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초가을에 뜨는 별자리가 따로 있다. 그러나 갑자기 동편 하늘에서 새로운 별자리가 뜨는 경우는 절대로 없다. 별들이 뜨는 데에도 순서가 있으며 그들의 행동거지에도 예측성과 영원성이 있다. 이런 특성들은 어떤 면에서 우리에게 큰 위안을 준다. 별들 중에는 해보다 조금 먼져 뜨거나 조금 늧게지는 것들이 있는데 이러한 별들은 계절에 따라 출몰시각과 위치가 변한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별의 출몰현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수년에 걸쳐 그것을 기록으로 남긴다면 그 사람은 계절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이 1년중 언제쯤일 지도 매일 아침 해가 지평선..

코스모스 2022.09.09

고대인들은....

고대인들은 세계가 아주 오래 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먼 과거까지 들여다 보고자 했던 것이다. 이제 우리는 우주가 옛 사람들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래 됐음을 알고 있다. 인류는 바깓으로 나가서 우주를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우리는 한 점 티끌위에 서 있고 그 티끌은 그져 그렇고 그런 별의 주변을 돌며 또 그 별은 보잘것 없는 어느 은하의 한 귀퉁이에 틀여박혀 있음을 알게 됐다. 우리의 존재가 무궁한 공간속의 한 점이라면 흐르는 시간 속에서도 찰나의 순간밖에 차지 하지 못한다. 이제 우리는 우주의 나이가 적어도 최근에 부활한 우주가 약 150억년~ 200억년이 되었다는 사실을 안다. 이것을 대 폭발 또는 빅뱅이라 불리는 시점에서 부터 계산한 우주의 나이다. 우주가 처음 생겼을 ..

코스모스 2022.09.02

우주이야기.

우주의 여행에서 나선 팔 안은 물론이고 나선 팔과 나선 팔 사이를 지나다 보면 스스로 빛을 내는 별들이 모인 지극히 지극히 아름다운 별들이 모인 지극히 아름다운 집단들이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간다. 그 집단들 중에는 비누방을 처럼 가냘프게 생겼으면서 태양 일만개 또는 지구 일조개나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어마어마하게 큰것들이 있다. 또 천체들 중에는 크기는 작은 마을 만 하지만 그 밀도는 납의 100조배나 되는 것도 있다. 태양처럼 홀몸인 별도 있지만 동반성과 함께하는 별이 더 많다. 별들은 주로 두 별이 서로 상대방 주위를 도는 하나의 쌍성계를 이룬다. 그리고 겨우 별 셋으로 이루어진 항성계 에서 시작하여 여남은 별들이 엉성하게 모여 있는 성단 수백만개의 구성원을 뽐내는 거대한..

코스모스 2022.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