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부침. 장석주 1 누이여, 오늘은 왼종일 바람이 불고 사람이 그리운 나는 짐승처럼 사납게 울고 싶었다. 벌써 빈 마당엔 낙엽이 쌓이고 빗발들은 가랑잎 위를 건너뛰어 다니고 나는 머리칼이 젖은 채 밤 늦게까지 편지를 썼다. 자정 지나 빗발은 흰 눈송이로 변하여 나방이처럼 소리없는 아우성으로 유.. 솔로몬 탈무드 2013.05.07
천국과 지옥을 구경한 친구. 랍비인 엘리멜렉에게는 과거부터 함께 공부하던 사이 좋은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가 갑자기 병들어 눕게되자 엘리멜렉은 병문안을 갔다. 친구는 엘리멜렉의 방문을 반가워했다. 그러나 곧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 것이었다. "내가 죽는 것은 아무렇지 않으나, 내가 없으면 나의 어린 아들.. 솔로몬 탈무드 2013.05.07
선과 악 지구를 휩쓴 대홍수 때 이야기이다. 모든 동물이 노아의 방주를 찾아와 태워 주기를 호소했다. 선도 서둘러 달려왔다. 그러자 노아가 선을 태우기를 거절했다. "나는 짝이 갖춘 것만을 태우기로 하고 있다." 그래서 선은 숲으로 들어가, 자기의 짝이 될 상대를 찾았다. 그리하여 악을 데리.. 솔로몬 탈무드 2013.05.07
카바라의 힘. 어느 마을에 나하마니데스라는 뛰어난 의사이자 철학자가 있었다. 유태인의 비술인 카바라를 그에게 가르치기 위해, 어느 날 이 가르침에 정통하고 있는 노인이 그를 찾아왔다. 노인은 그가 머리가 좋고, 지식욕도 왕성한 것을 보고는 카바라에 그를 인도하기 위해 적극 힘을 썼다. 하지.. 솔로몬 탈무드 2013.05.06
기도를 하고 있는 유태인. 독실한 신앙심을 가진 유태 남자가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그때 뱀이 살금살금 기어와서는 그의 무릎 위를 지나갔다. 그래도 그 남자는 기도를 중단하지 않았다. 신기하게 여긴 제자들이 물었다. "선생님, 뱀이 무릎 위를 지나가는 것을 못 느끼셨습니까?" "기도를 드릴 때는 다른 생각을 .. 솔로몬 탈무드 2013.05.06
간음한 자는 돌로 쳐라. 요야힌이라는 이름의 유태인이 수잔이라는 아내와 함께 주님을 열심히 섬기며 살고 있었다. 요야힌은 큰 부자였으며 덕망 또한 높았으므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았고, 그의 집에는 항상 친지와 손님들이 들끓었다. 두 사람의 장로가 마을의 재판관으로 뽑혀 요야힌의 집에 머물.. 솔로몬 탈무드 2013.05.05
교육 가장 훌륭한 랍비가 북쪽 나라에 두 사람의 시찰관을 파견했다. 시찰관은 그 도시를 지키고 있는 사람과 만나, 잠깐 조사하고 싶다고 말하자, 그 북쪽 도시에서는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최고 책임자가 나왔다. 그러나 시찰관은 말했다. "아닙니다. 우리들은 도시를 지키는 사람과 만나고 .. 솔로몬 탈무드 2013.05.05
무식한 아키워와 당나귀. 아키워가 경전에 신경을 쓰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그의 아내가 남편에게 간곡히 말했다. "경전의 가르침을 꼭 익히십시오." 아키워는 부인의 말에 기가 막히다는 듯이 대꾸하였다. "나를 웃음거리로 만들 참이오? 이렇게 나이를 먹었는데 이제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소." "당신이 그렇게 생.. 솔로몬 탈무드 2013.05.04
현자가 된 양치기. 이스라엘에 카르바 사우어라는 남자가 살고 있었다. 그에게는 딸아 하나 있었는데 그녀는 대단히 미인인데다가 착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 딸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이 집의 양치기인 아키워였다. 아키워를 끔찍이 사랑하는 주인집 딸은 어느 날 아키워에.. 솔로몬 탈무드 2013.05.03
메시지 전달법 로마의 황제가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랍비와 친교를 맺고 있었다. 그 까닭은 두 사람이 생일이 똑같기 때문이다. 두 나라의 관계가 그다지 원만하지 못할 때에도 두 사람은 늘 친교관계를 계속 유지하였다. 그러나 황제가 랍비와 친구인 것은 두 나라의 정부의 관계로 보아 과히 환영받.. 솔로몬 탈무드 2013.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