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지 못하여 - 레인 나는 온전한 외로움 나는 텅 빈 허공 나는 떠도는 구름 나에겐 모습이 없고 나에겐 끝이 없고 나에겐 안식이 없다 나에겐 집이 없고 나는 여러 곳을 지나간다 나는 무심한 바람이다 나는 물에서 몰아가는 흰 새 나는 수평선 나는 기슭에 닿지 못할 파도 나는 모래 위에 밀어 올려진 빈 조개.. 世界의 名詩. 2016.05.11
고독. 서순. 외로울 때 이말은 그의 입네서 가볍게 나온다. 외롭다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듯이 내가 젊었을 때 그는 말한다 내가 젊었을 때.... 나는 나이와 고독과 변화를 생각하였나니 우리가 외로울 때 성장한다는 것이 얼마나 신기한가를 또한 만나서 이야기 하고 촟불을 끄고 밤인사를 .. 世界의 名詩. 2016.05.09
죽음을 알리는 종. 로렌스. 나무들은 슬름에 겨워 흔드흔들 흔들거린다 여보 뭐라고 말했지? 비에 상처입은 나무잎이 갑자기 떤다 마치 잠든 아이가 아직 흐느낌의 발작에 몸을 떨듯이... 예 들려요 여보 한개 단 한개의 종이 폭풍친 오후에 쓸쓸히 울린다. 종은 왜 더 울리지 않지요? 둘이 종소리를 듣고 있을 때 장.. 世界의 名詩. 2016.05.06
하얀꽃. 로렌스. 한송이 제스민 처럼 작고 희고 점과 같은 달이 창문 위 겨울밤의 쓸쓸한 숲에 걸려있고 우자나무 열매처럼 홍건하게 빛나는 물이 비처럼 부드럽게 달은 빛나느니 젊은 날의 내 첫 순백한 사랑처럼 뜨거운 정열과는 인연이 멀었고 열매 맺지 못했었으나. 世界의 名詩. 2016.05.03
봄날 아침. 로렌스. 아아 열려진 방문 저쪽 저기 있는것은 아몬드 나무 불꽃 같은 꽃을 달고 있다. 이제 다투는 일은 그만 두자 보랏빛과 청색 사이 하늘과꽃 사이에 참새 한마리가 날고 있다. 우리는 고비를 넘긴 것이다. 이제는 정말 봄! 보라 저 참새는 자기 혼자라 생각하면서 그 얼마나 꽃을 못살게 구는.. 世界의 名詩. 2016.05.02
전환. 흄. 히아신스의 철에 나는산골짜기를 걸었었다. 향수를 뿌린 옷감을 씌운듯한 숨막히는 아름다운 나는 그 자리에 서서 숨죽였다. 그 아름다움의 사랑스런 탓에 나는 골짜기를 지나 강으로 간다. 삼베옷 차림으로 소리도 없이 보스포루스 해협을 엿보는 터키인 처럼. 世界의 名詩. 2016.05.01
가을. 흄. 가을 밤의 싸늘한 감촉 나는 밖으로 나갔다. 밖에는 얼굴이 빨간 농부처럼 불그레한 달이 울챁리 넘어로 굽어보고 있다. 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도시의 아이들 처럼 흰 얼굴로 사방의 별들은 생각에 잠겨 있었다. 世界의 名詩. 2016.04.29
노래. 조이스. 아아 도니카아니 근방에 갔을 그때 박쥐가 나무에서 나무로 날아다닐 무렵 사랑하는 이와 나는 거닐었나니 그녀의 말은 사랑에 겨웠다. 여름날의 바람은 우리들 함께 속삭이며 지나갔다. 무척이나 즐겁게! 그러나 여름날의 산들바람 보다도 그녀가 준 입맞춤은 부드러웠다. 世界의 名詩. 2016.04.23
아 그리운 이여 들어보라. 조이스. 아아 그리운 이여 들어보라 너를 사랑하는 자의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버림 받으면 사나이는 슬픔을 지니게 마련이다. 사나이는 그때 알게 마련이니 친구들에게 성실함은 없고 약간의 재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말은 헛되다는 사실을 하지만 한사람이 살며시 사나이에게 가까이 다가와 전.. 世界의 名詩. 2016.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