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 뒤에. 시먼스. 이제 헤어지다니 이제 헤어져 다시는 만나지 못하게 되다니 영원히 끝나다니 나와 그대 기쁨을 가지고 도 슬픔을 지니고 이제 우리 서로 사랑해서 안된다면 만남은 너무나 너무나도 괴로운 일 지금까지는 만남이 즐거움이였으나 그 즐거움은 이미 지나가 버렸다. 우리 사랑 이제 모두 끝.. 世界의 名詩. 2016.03.24
하늘의 옷감. 예이츠. 금빛과 은빛으로 무늬를 놓은 하늘의 수많은 옷감이라든가 밤과 낯과 어스름한 저녁 때의 푸른 옷감 검은 옷감이 내게 있다면 그대의 발 밑에 깔아 드리오리다만 내 가난하여 가진것은 오직 꿈 뿐이라 그대 발밑에 내 꿈을 깔았으니 사뿐히 밟으소서 내 꿈 밟고 가시는 이여. 世界의 名詩. 2016.03.23
물 호수의 백조. 예어츠. 나무들은 아름답게 가을을 단장하고 숲 사이의 오솔길은 메마른데 10월의 황혼아래 물은 고요한 하늘을 비춘다 바위사이로 찰랑찰랑 넘치는 물 위에 노니는 쉰 아홉마리의 백조 내가 처음 세어 보았을 때 부터 열아홉번째 가을이 찿아왔구나 그때는 내가 마치 다 세기도 전에 모두들 .. 世界의 名詩. 2016.03.21
이니스프리 호수의 섬. 에어즈 일어나 지금 가리 이니스프리로 가리 가지 얽고 진흙 발라 조그만 초가 지어 아홉이랑 콩밭 일구어 꿀벌 치면서 벌들 잉잉 우는 숲에 나 홀로 살리. 거기 평화 깃들어 고요히 날개 펴고 귀뚜라미 우는 아침 놀 타고 평화는 오리 밤중조차 환하고 낯엔 보라빛 어리는 곳 저녁에는 방울 새 날.. 世界의 名詩. 2016.03.20
팔랑이는 잎사귀. 톰슨. 내 현명해 지기를 원할 때 하늘의 화려함을 바라지 않노라 내 홀로 고요히 생각에 잠길 때 하늘의 넓음도 쓸데 없노라 팔랑이는 잎사귀 하나에 모든 지혜는 깃들어 있도다 쓰러지기 쉬운 나의 마음은 유전 운명을 거기서 보노라 팔랑이는 잎사귀 자랑스로울 진저 높이 내 머리를 들지어다.. 世界의 名詩. 2016.03.18
사람이 만일 영구히. 하우스먼 사람이 만일 영구히 취하는 것이라면 술에 사랑에 또한 전투에 취하는 것이라면 나는 아침에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밤에 잠자리에 들지 않을 지라 그러나 사람들 때에 따라 취홍에서 깨어나 문득 깊은 생각에 잠긴다. 그들 생각에 잠김녀 가슴에다. 그 손을 힘껏 올려 놓는다. 世界의 名詩. 2016.03.15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 E.B 브라우닝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오직 사랑을 위해서만 사랑해 주세요. 그리고 부디 "미소 때문에, 미모 때문에, 부드러운 말씨 때문에 그리고 또 내 생각과 잘 어울리는 재치 있는 생각 때문에 그래서 그런 날엔 나에게 느긋한 즐거움을 주었기 때문에 저 여인을 사랑한다"고는 정말이지 말하.. 世界의 名詩. 2016.03.14
고양이와 새 - 자크 프레베르 온 마을 사람들이 슬픔에 잠겨 상처 입은 새의 노래를 듣네 마을에 한 마리뿐인 새 마을에 한 마리 뿐인 고양이 고양이가 새를 반이나 먹어 치워 버렸다네 새는 노래를 그치고 고양이는 가르랑거리지도 콧등을 핥지도 않는다네 마을 사람들은 새에게 훌륭한 장례식을 치르고 고양이도 초.. 世界의 名詩. 2016.03.11
나무들 중에서. 하우스먼. 나무들 중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벗나무는 이제 가지마다 만발한 꽃을 피우고 부활절에 즈음하여 흰 옷을 입고서 숲의 기마 도로옆에 서 있다. 내평생 일흔살 생애 중에서 다시는 스무살이 돌아오지 않으리 일흔번의 봄에서 스무번을 뺀다면 가만 있자 남는건 쉰 뿐이구나 화사한 꽃을 보.. 世界의 名詩. 2016.03.08
팔리지 않는 꽃. 하우스먼. 나는 땅을 갈아 도랑을 파고 잡초를 뽑고 그리고 활짝 핀 꽃을 시장에 가지고 갔다. 그러나 아무도 사는 이 없어 집으로 가져 왔지만 그 빛깔 너무 찬란하여 뭄에 치장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꽃시를 뿌렸나니 내가 죽어 그 아래 묻혀서 사람들의 기억에서 까마득히 잊혀지고 말.. 世界의 名詩. 2016.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