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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경계의 세계.

궁극이 형이상학적 비밀을 아주 단순하게 말하자면 이 우주에는 그 어떤 경계도 없다 경계는 실재의 산물이 아니라 우리가 실재를 작도하고 편집한 방식의 산물 즉 환상에 불과하다. 따라서 영토를 지도화 하는 것은 상관 없지만 그 둘을 혼돈하는 것은 치명적인 오류가 된다. 단순히 양극 사이에 실은 아무런 경계도 없다는 정도의 뜻이 아니다. 넓은 관점에서 보면 이 우주 어떤 곳에도 사물 이나 생각등을 구분짓는 경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무경계의 실재를 현대물리학 보다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는 분야는 없는데 이는 캐플러 갈릴레오 뉴턴으로 대표되는 고전 물리학이 지도 제작자이자 경계선 구축자였던 아담의 진정한 후계자였음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담은 세상을 뜨면서 인류에게 자신의 지도와 경계선 구축이라..

인문학 강좌 2020.11.02

대립과 투쟁을 해소하는 데 필요한 것은....

그것은 투쟁하고 있는 양극 중 긍정적인 쪽을 취해 진보시키는 재주부리기가 아니라 모든 경계를 허무는 일이다. 대극의 투쟁은 경계를 실재하는 것으로 받아 들임으로써 생긴 하나의 증상이며 그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경계란 본래 환상에 불과 하다는 진실을 직면하지 않으면 안된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대극이 실은 하나임을 깨닫는다면 진보를 향한 우리의 충동은 어떻게 될까? 하는 의문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운이 따른다면 아마도 진보의 충동은 멈출 것이다. 그와 더불어 담장 너머 잔디가 더 푸르다는 환상으로써 무성해 진 괴이한 불만도 멈추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점 만큼은 확실히 해 둘 필요가 있겠다. 나는 의학과 농업과 기술분야의 발전이 멈추게 되리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행복이 진보에 달려 있다는 환..

인문학 강좌 2020.10.30

대중적인 복음론자들은....

대중적인 복음론자들은 망각해버렸지만 양극으로 부터 해방된 상태란 서구식으로 표현하면 지상에서 하늘나라를 찿아 낸 것과 같다. 천국이란 대중종교에서 말하는 것 처럼 부정적인 요소가 하나도 없는 긍적 적인 상태가 아니라 적어도 도마복음에 의하면 대립없음 곧 비이원성이 실현된 상 태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예수에게 말했다. 어린아이처럼 되면 천국에 들어가는 것입니까? 예수가 그들에게 말했다. 너희가 둘은 하나로 만들 때 안을 밖처럼 밖을 안처럼 위는 아래처럼 만들 때 그리고 남자와 여자를 하나로 만들 때 너희는 왕국에 들어가리라. 대립없음과 비이원성이라는 관념은 아드바이타 힌두교와 대성불교의 핵심이다. (아드바이타는 비이원 또는 불이를 의미한다) 가장 중요한 불경 중 하나인 능가경에서는 이 사실을 다음과 같이 ..

인문학 강좌 2020.10.30

우리가 겪고 있는 삶의 문제들은...

우리가 겪고 있는 삶의 문제 대부분은 서로 분리되어 있고 또 분리되어야 하며 고립시킬 수 있고 또 고립시켜야 한다는 환상에 기초해 있다. 그러나 사실 모든 대극은 그 기저에서는 단일한 실재의 두 측면이기 때문에 양극을 분리하고 고립시키려는 시도는 고무줄의 양끝을 서로 완전히 분리시키려고 애쓰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구물줄이 끊어질 때까지 점점 더 세게 잡아 당기는 일일 뿐이다. 따라서 세계의 모든 신비전승에서는 대극의 환상을 꿰뚫어 본 사람을 해탈한 자 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그는 양극으로 부터 해방되었으며 양극의 싸움에 따르는 본질적으로 무의미한 문제와 갈등으로 부터 해방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더 이상 평화를 찿기위해 대극의 한쪽을 조작하지 않고 그 둘을 초월해 넘어간다...

인문학 강좌 2020.10.28

에고는 항상 분리와 이원성을 생각한다.

에고는 모든것을 나눈다. 존재는 불가분의 것이다. 존재는 나누어지지 않는다. 당신은 한때 어린 아이였는데 지금은 청년이 되어 있다. 당신은 당신이 언제 청년이 되었는지 선을 그을 수 있는가? 갑자기 당신이 어린 아이가 아니고 청년이 되어버린 시점을 지적할 수 있는가? 어느날 당신은 늙어버린 당신을 발견할 것이다. 당신 자신이 늙어버린 시점을 구획지을 수 있는가? 과정을 결코 구획지을 수 없다. 당신이 태어날 때 바로 이와같은 일이 일어난다. 삶이란 진정 으로 언제 시작되는 것일까? 의사가 아기를 볼기를 때릴 때 아기는 숨을 쉬기 시작한다. 그러면 바로 그때 하나의 생명이 태어나는 것일까? 아니면 아기가 자궁속에 들어갔을 때 즉 어머니가 임신을 했을 때 아기가 수태되었을 때 부터인가? 생명을 그 순간부터 ..

당신이 진정으로 살고 있다면...

당신이 진정으로 살고 있다면 당신은 죽음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자아는 죽음을 두려워 한다. 그리하여 에고는 또한 삶을 두려워 한다. 에고는 단지 끌려갈 뿐이다. 살아있는것도 죽은 죽은거도 아닌 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나쁜 경우이다. 완전히 살아 있는 사람은 또한 완전히 죽은 사람이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의 의미이다. 십자를 지고 있는 예수는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이해되지 못했다. 예수는 그 제자들에게 말한다. 너희들은 각자 자신의 십자가를 져야 한다. 십자가를 지고 있는 예수의 의미는 매우 간단하다. 그것은 바로 모든 사람이 항상 자신이 죽음의 짐을 져야 한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십자가에 매달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십자가에 매달리는 것만이 완전히 충만하게 ..

당신에게 삶의 의미를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삶과 삶의 의미는 당신의 것이어야 한다. 히말라야 역시 당신을 도와 줄 수 없다. 오로지 살아감으로써 삶의 신비는 더러나는 것이다.내가 가장 먼져 말하고 싶은 것은 삶을 다른곳에서 찿지 말라는 것이다. 삶을 나에게서 찿지 말라. 삶을 경전에서 찿지 말라. 이들은 모두 당신을 삶에서 더욱 멀어지게 할 뿐 결코 삶이 무엇인지 설명해주지 못할 것이다. 이것들은 당신의 텅빈 마음을 채워주기는 하지만 삶이 무엇인지 알려주지는 못한다. 그리하여 마음이 점점 더 죽은 지식으로 채워질 수록 당신은 더욱 우둔하고 무 감각하게 될 것이다. 지식은 인간의 감각을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지식은 인간을 우둔하게 하며 인간을 짓누르는 무게가 된다. 지식은 에고를 강화시킬 뿐 결코 빛을 밝혀준다거나 길을 열어주지 못한다. 그것은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