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세 자매를 가진 아버지가 있었다. 그 딸들은 모두 미인들이였으나 저마다 한가지씩 결점들을 가지고 있었다. 한 아이는 게르름뱅이이고 한 사이는 도벽이 있었으며 한 아이는 남을 중상하기를 좋아했다. 그런데 아들이 셋이 있는 어떤 사나이가 그 딸들을 며느리고 달라고 제의해 왔다. 딸을 가진 아버지가 딸들의 결점을 숨김 없이 말하자 시아버지 될 사람은 그것은 제가 책임지고 고쳐 나가겠노라고 말했다. 시아버지 되는 사람은 게으름뱅이 며느리를 위해서 많은 하인을 고용했다. 또 도벽이 있는 며느리를 위해서는 커다란 창고의 열쇠를 맡기고 무엇이나 꺼내어 가지라고 말했다. 세째로 남을 중상하기를 좋아하는 며느리를 위해서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게 해서 오늘은 무엇인가 남을 헐뜯는 일이 없느냐고 하루도 거스르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