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라 바빌론 강가에서. 바이런. 울어라. 바빌론 강가에서 운 이를 위해 그 사당이 무너졌고 나라는 꿈이 되었다 울어라 깨어진 유다의 리라를 위해 애도하라..... 신의 땅에 이방인이 산다. 어디서 피 흐르는 발을 그들은 씻으랴 그리고 어디서 시온의 노래는 다시금 들리랴 아아 어느날 하늘 소리에 가슴 떨린 유대 노래.. 世界의 名詩. 2015.12.15
그이가 걷는 모습은. 바이런. 그이가 걷는 모습은 구름 한점없고 별 반짝이는 밤처럼 아름다워라 가장 캄캄한 것과 가장 빛나는 것이 그녀의 얼굴과 두분에 엉켜 하늘이 천한 날빛에게 주지 않는 연한 빛으로 저렇게 무르녹았구나 그림자가 더했던지 빛이 조금 덜했다면 새카만 머리카락마다 물결치는 아니면 부드럽.. 世界의 名詩. 2015.12.14
우리 둘이 헤어지던 때. 바이런. 우리 둘이 헤어지던 때 말없이 눈물 흘리면서 오랫동안 이별이기에 가슴 찢기는 듯 하였다 그뺨 파랗게 질렸고 입술은 얼어 붙었다. 그때 그 시각에 지금의 슬픔은 예고 되었다. 아침 이슬은 싸늘하게 내 이마에 흘러 내렸고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깨우쳐 주기라도 했던가 그때의 맹세.. 世界의 名詩. 2015.12.12
시용성. 바이런 사슬 벗은 마음의 영원한 정신 자유여 너는 지하 감옥에서도 환하여라. 그곳에서 네가 살곳은 그 열정이니 네게 대한 사랑만이 속박할 수 있는 그 열정이니라 자유여 네 자손들에게 족쇄에 채워지고 족쇄에 묶여 축축한 지하 감옥 햋빛없는 어둠 속에 같힐 때 그들의 조국은 그들의 순.. 世界의 名詩. 2015.12.11
제니가 내게 키스해 주었다. 헌트. 제니와 만났을 때 내게 키스해 주었다.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나를 안아주었다 아름다운 것은 모두 앗아가려 하는 시간이여 내 추억도 빼앗아 가거라 나를 가리켜 지쳤다 울적하다 건강도 몸도 모두 잃었다 나이도 늙었다고 말하려면 하여라 하지만 제니가 키스한 것을 잊지 말아라. 世界의 名詩. 2015.12.10
제비꽃 . 제인테일러. 푸르게 그늘진 화단 안에 정숙한 제비꽃 한송이 줄기를 굽혀 머리를 숙여서 마치 사람 눈을 피하고 있는 듯 그래도 그 꽃은 사랑스럽고 색깔은 밝고 선명하여 그런 곳에 숨어서 피는 것 보다는 장미빛 방을 장식함이 더 어울린다. 하지만 거기에 불만없이 피어 정숙한 색깔로 단장하고 고.. 世界의 名詩. 2015.12.09
광명에 찬 먼 날. 무어. 고요한 밤 잠의 사슬이 나를 묶기 전에 때로은 하염없는 추억이 광명에 찬 먼 날을 내 주위에 실어 오고 있다. 소년 시대의 미소와 눈물 어린 날 말했던 사랑의 고백 이제는 흐릿하게 되어 버렸으나 옛날에는 영롱하게 반짝이던 눈 이제는 맥 없어진 발랄했던 마음 이라하여 고요한 밤 잠.. 世界의 名詩. 2015.12.08
나는 이런 사람. 쟈크프레베르. 나는 이런 사람 이렇게 태어났지 웃고 싶으면 큰 소리로 웃고 날 사랑하는 이를 사랑하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매번 다르다 해도 그게 어디 내 탓인가 나는 이런 사람 이렇게 태어났지 하지만 넌 더 이상 무엇을 바라나 이런 내게서 나는 하고 싶은 걸 하도록 태어났지 바뀔 건 단 하나도 .. 世界의 名詩. 2015.12.04
늧게 핀 여름 장미. 무어. 오직 한송이 피어 남아 있는 늧게 핀 여름 장미여 아름다운 벗들은 모두 다 빛바래 떨어지고 지금은 없다. 붉은 수즙은 빛깔을 비추면서 서로 한숨 나누고 있다. 벗이 되어주는 꽃도 없고 옆에 봉우리 진 장미조차 없다. 쓸쓸하게 줄기 위에서 시들고 말았어야 될 노릇이라 아름다운 벗.. 世界의 名詩. 2015.12.03
인생의 강. 켐멜. 나이를 먹을수록 우리 인생의 길게 계속된 계단이 짧게 보인다. 어렸을 때는 하루가 일년처럼 보이고 한해가 한 시대처럼 보인다. 우리의 청춘기의 유쾌한 흐름은 아직 정열이 흩어지기 전에는 온화한 강처럼 조용히 유유하게 흐른다 풀이 우거진 강 기슭을 따라서 그러나 번뇌로 핼쓱한 .. 世界의 名詩. 2015.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