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의 노래. 키츠. 대지의 노래는 그치는 일 없으매 모든 새들 뜨거운 태양으로 힘을 잃어 서늘한 나무 속에 숨을 때 한목소리 새로 깍은 목장의 울타리에서 울타리로 들린다. 그것은 여치소리 풍요로운 나날 여름 내 앞정서 기쁨에 끝이 없으니 피곤에 지치면 마음 편히 푸른 풀 밑에 편안히 쉰다. 대지의 .. 世界의 名詩. 2016.01.07
무정한 미인. 키츠 아아 왜 괴로워 하는가 갑옷입은 기사여 왜 홀로 창백하게 헤메고 있는가 미나리는 시들어 호수에 사라졌고 이제 새 조차 그 노래를 멈추었다. 아아 왜 괴로워하는가 갑옷입은 기사여 왜 그렇듯 파리하고 슬픔에 잠겨있는가? 다람쥐의 창고는 가득히 찼고 에제 수확도 이미 끝났다. 그대.. 世界의 名詩. 2016.01.06
화니에게. 키츠. 네 친절 동정 사랑 그렇다 사랑이 아쉽다 초조하게 괴롭히는 일 없는 정겨운 사랑 순수하고 진실 어린 거짓이 없는 사랑 솔직하고 즉시 알 수 있는 깨끗한 사랑이 아쉽다. 그 모습 아름다운 그 가련한 사랑의 기쁨 네 키스 네 두눈 그 맑은 눈 그 한없는 기쁨을 숨긴 따스하고 하얀 가슴 어 .. 世界의 名詩. 2016.01.04
매리. 클레어. 저녁 한 때 모든것은 고요하기 그지 없고 초승달이 그 얼굴을 하늘과 더불어 강에 비춘다. 우리가 지나가는 길에 밀리면서도 등심초 나란히 줄지은 호수는 거울처럼 해맑다 내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여 거닐고 있는 나에게 한없이 즐거운 환상을 속삭이는 것이며 이제 걸음을 멈추고 나.. 世界의 名詩. 2016.01.03
무상. 셀리 오늘은 아름다운 꽃도 내일이면 시드는 것 우리가 머물기를 바라는 모든 것은 잠시 유혹하다가 날아가 버린다. 이 세상의 줄거움이란 무엇이든가 밤을 비웃는 불빛도 잠시이기 때문에 찬란해 보일 뿐이다. 도덕이란 얼마나 덧없는 것이던가 우정은 또 얼마나 드문 것인가 사랑이란 오만.. 世界의 名詩. 2016.01.02
오시만디아스. 셀리 고대의 나라에서 온 한 나그네 만났는데 그이가 이렇게 말했다. 동체없는 두 거대한 돌다리가 사막에 서 있다 가까운 모래속에 부숴진 두상이 반쯤 묻혀있는데 그 찌푸린 표정 주름잡힌 입술 싸늘한 명령이 담긴 냉소를 보면 조각가가 그 격정들을 잘 읽었음을 알 수 있거니와 그것들은 .. 世界의 名詩. 2016.01.01
서풍의 노래. 셀리. 오 거센 서풍 .... 그대 가을의 숨결이여 보이지 않는 네게서 죽음 잎사귀들은 마술사를 피하는 유령처럼 쫓기는 구나 누렇고 검고 창백하고 또한 새빨간 질병에 고통받는 잎들은 오 그대는 시커먼 겨울의 침상으로 마구 몰아가 날개달린 씨앗을 싣고 가면 그것들은 무덤 속 시체처럼 싸늘.. 世界의 名詩. 2015.12.31
인도풍 세레나데. 셀리. 이제 마지막 잠든 달콤한 꿈 속에서 너를 만나고서는 나는 깨어 일어났다. 바람안 하느작거리며 물고 있고 별은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는데 나는 너를 꿈꾸다 깨어 일어났나니 그리운 이여 내 발은 이슬에 젖고 어느새 무엇이 이끌리듯이 너의 방 창가에 이른 것이다. 어둡고 고요한 강물.. 世界의 名詩. 2015.12.31
제인에게. 셀리. 별의 반짝임은 그지없이 해맑고 그런 속에 아름다운 달이 떠 올랐다. 그리운 제인이여 기타소리는 계속 울렸으나 네가 노래하기 까지는 그 가락 조차도 즐겁지가 않았다. 달의 부드러운 빛이 하늘의 흐릿하고 싸늘한 별빛에 던져지는 것 처럼 그대의 한없이 부드러운 목소리는 그때 혼을 .. 世界의 名詩. 2015.12.30
노래. 셀리. 홀어머니가 된 새가 남편을 그리워하여 울며 겨울 마른 나무에 앉아있다 하늘에는 꽁꽁 언 바람이 불고 땅에는 차게 언 시내가 흐르고 있다. 겨울 숲에 나뭇잎 하나도 그리고 꽃잎 하나도 보이지 않았나 물레방아 도는 소리 말고는 주위에 움직이는 것이라고는 없었다. 世界의 名詩. 2015.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