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새. 푸시킨. 머나먼 마을에 이르러 고향의 풍습을 따라서 해맑은 봄철 축제일에 작은 새 놓아 주노라 비록 한마리 새지만 산것에 자유를 주고 아쉬운 생각은 없으니 나의 마음은 평화로워라. 世界의 名詩. 2013.12.11
구름. 푸시킨 폭풍 사라진 뒤 남은 구름 한점 너 홀로 맑게 갠 푸른 하늘을 달리고 너 홀로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고 너 홀로 기뻐하는 해를 슬프게 한다 너는 조금 전 하늘을 가리고 성난 번개에 가리워 기이한 천둥 소리를 내게하고 매마를 땅에 비를 적셨다 이제 모습을 숨겨라 때는 지나갔다 흙은 활.. 世界의 名詩. 2013.12.11
깨끗한 자를 죄인으로부터. 베르겐그린 깨끗한 자를 죄인으로부터 선별하려는 자 누구인가 깨끗한 자라면 자신을 다렵혔던 일도 없었으리라 날카로운 낫이라면 추수절의 잠언 그대로 잡초와 함께 약초도 베어 버리나니 모든 문으로 통하는 길에는 징벌자가 몸을 숨기고 쓰디쓴 잔은 우리들 모두에게 주어져 있다 나를 십자가.. 世界의 名詩. 2013.12.10
돛. 베허. 수평선에 떠 있는 흰 돛 활짝 핀 백합꽃들 환상처럼 흔들리고 흐릿한 광선에 비춰지면서 쓰러질듯이 고개를 기우뚱하고 그리고 흐드러질 듯 미소짓는 물결에 얌전히 몸을 기댄다. 그러나 활찍 핀 이 백합꽃송이들은 이윽고 물결에 희롱받고 바람에 불려 흩어져 간다. 世界의 名詩. 2013.12.09
여름과의 이별. 베허 멀리서 신선한 바람이 불어와 갑자기 우리의 얼굴을 어루 만진다 어떤 슬픔이 일어난다는 예고인지 한 떼의 새들이 날아간다. 머나먼 곳까지 바라볼 수 있는 날카로운 그 눈매 이제 곧 아름다운 여름이 지나간다는 것을 새들은 재빨리도 예감하고 있는것이다 새들아 여름에게 그 마자막 .. 世界의 名詩. 2013.12.08
마술 피리. 베허. 비할 수 없을 만큼 괴로운 때였다. 나는 이미 파멸에 발을 들여 놓고 있었다. 그때 노래가 들려왔다 마술피리 였다 그것은 어둠속에서 마치 이별의 노래처럼 들렸다. 그때 노래 소리가 들려 왔다 마술 피리였다 그 음색에는 고향의 음색이 어려 있었다 비할 수 없을 만큼 괴로운 때였다. .. 世界의 名詩. 2013.12.06
멸망의 노래. 트라클 저녁때 종이 휴식을 알리면 나는 수상하게 날아가는 새들을 쫓는다 경건한 순례자의 대열같이 긴 그 무리는 해맑은 가을의 먼 하늘로 사라진다. 황혼의 동산을 거닐면서 나는 새들의 밝은 행방을 생각하며 시각이 옮겨지는 사실도 잊고서 구름을 건너는 그들의 여행을 뒤따른다 그때 희.. 世界의 名詩. 2013.12.05
이별. 자이텐 나는 문을 그대로 열어 두었습니다. 계단을 아주 천천히 내려 갔습니다. 나 혼자 생각하기를 혹시 부르실 지 모른다 그러나 당신은 부르지 않았습니다. 아 얼굴에 번져가든 그 빗방울 나는 당신에겟서 떠나갔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모르셨습니다. 당신은 가시고 아 나는 물어볼 말이 너무.. 世界의 名詩. 2013.12.04
옛 샘, 카로사. 등불을 끄고 자거라 줄곳 일어난 채 언제까지나 울리는 것은 옛 샘의 물줄기 소리 하지만 내 지붕아래 손님이 된 사람은 누구던지 이 소리에 익숙해 진다. 네가 꿈에 흠뻑 젖어 있을 무렵 어쩌면 집 근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릴른지 모른다 거친 발 소리에 샘 근방 자갈소리 나며 기분 좋.. 世界의 名詩. 2013.12.03
얼마나 여러번. 카로사. 그리고 알마나 여러번 나는 고요한 밤 잠에서 깨어 났던가 휘영청 밝은 달은 침상과 의자위에 빛을 던지고 나는 바깓 골짜기를 바라다 본다 꿈속에 서있는 것은 너의 집 나는 다시 더 깊은 꿈속으로 들어가고. 世界의 名詩. 2013.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