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 맞은사람. 남인도 마하발리푸람의 유명한 석탑을 구경하고 나오는데 한 늙은 사두가 허기진 얼굴을 하고 다가와 적선을 청했다. 그의 뒤에 서 있는 제자처럼 보이는 젊은 사두 역시 몹시 배고픈 얼굴이였다. 자연히 나는 이 불행한 사두들에게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다. 어떤 연유로 사두가 되었는.. 인도인의思惟 2016.07.20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 인도에 도착한 알렉산더는 숲속에서 살고있는 한무리의 기이한 철학자들을 발견했다. 그는 그들 중 한명에게 함께 희랍으로 가 줄것을 요청했다. 그리하여 기원전 230년경 인류 역사상 최초로 인도의 구루가 서양으로 건너가게 되었다. 하지만 뜻박의 일이 일어났다. 희랍으로 돌아가는 .. 인도인의思惟 2016.07.20
시를 읽어주는 사두. 며칠 후 나는 그 사두를 다시 만났다. 내가 라힘의 시집에 대해 묻자 그는 시집을 구해주지 않고 라힘이 쓴 또 다른 시를 들려 주었다. 나쁜 영혼을 가진 사람을 나는 찿아 나섰네 결국 나는 그런 사람을 찿지 못했네 모두가 조금씩은 나보다 나은 사람이였네 누구보다도 내가 가장.. 인도인의思惟 2016.07.19
시를 읽어주는 사두. 한 도공이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진흙은 반죽하고 있었다. 그는 도티를 걷어 붙이고 두 다리로 진흙을 짖 이겼다. 그러자 진흙이 말했다. 당신의 다리도 머지않아 진흙이 될 텐데 어찌 그렇게 자신 만만하게 나를 짓밟는가? 나 역시 한때는 다른 사람의 다리였다네 나를 밟는 것 좋지만 그.. 인도인의思惟 2016.07.18
명상. 남인도 채나이 해변에서 명상을 하려는데 옆에서 지분거리는 청년들 때문에 방해가 되어 도져히 명상을 할 수가 없었다. 인도에 와서 명상조차 할 수 없다고 투덜거리는 내게 옆에있던 사두가 말했다. 그들의 방해하기 때문에 명상을 못하는게 아니라. 그대가 명상에 깊이 들어가지 못했.. 인도인의思惟 2016.07.17
신이 준 배역. 어느 해 봄 나는 다큐멘터리 제작팀과 함께 북인도에 도착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비슈와난다라는 이름의 노래하는 사두를 꼭 등장시키고 싶었다. 손가락으로 치는 작은 북을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작은 북 비바라고 불렀다. 하지만 아무리 찿아도 작은 북 비바를 만날 .. 인도인의思惟 2016.07.15
지금하라. 남인도의 고대 도시 마두라이에서의 일이다. 유명한 힌두사원 미낙시 앞에 앉아 있는데 한 사두가 다가와서 짜이 한잔을 사 줄것을 청했다. 장거리 여행에 지친 나는 귀찮아져서 그에게 말했다. 내일 사 드리겠소 내일 이 시간에 여기서 만납시다. 그러자 독수리 눈을 한 그 사두가 단도.. 인도인의思惟 2016.07.15
무엇을 갖고 있는가? 당신은 무엇을 갖고 있는가? 다람살라에서 따시종 곰빠까지 가는 두시간 여의 버스 여행에서 나는 쿨루 골짜기에서 온 30대의 사두와 잠시 토론을 벌였다. 그는 말했다. 쳐다보는 것만으로 가슴에서 노래가 흘러나오는 그런 대상을 갖고 있지 않다면 당신은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은거나 .. 인도인의思惟 2016.07.14
죽은 자. 적선을 청하는 젊은 청년에게 내가 끝내 한푼도 주지 않자 옆에서 지켜보던 한 사두가 말했다. 남에게 구걸을 청하는 자는 이미 죽은자다. 하지만 구걸을 청하는 자에게 주지 않는자는 그보다 더 일찍 죽은자다. 류시화의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에서. 인도인의思惟 2016.07.13
인생수업. 내가 잊지 않아야 할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북인도 심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내가 묻자 히말라야 산중의 강고트리로 가는 중인 한 고행승 사두가 말했다. 우리 모두는 인생 수업을 받으려 온 학생들이라는 사실이지. 그것을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하네. 류시화의 하늘호수 떠난 여행에서... 인도인의思惟 2016.07.12